회사를 위한 회사, 르호봇입니다.

 

'먹거리 창업'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점포 창업이나 요식업 창업을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겠죠.

하지만 요즘은 농식품과 기술, 그리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기도 하는데요.

 

먹거리란 인간의 삶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잘 들여다보면 사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여지가 그만큼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의 기업인터뷰 주인공은 먹거리와 다문화를 융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나가고 있는,

서울먹거리창업센터 입주기업 '다누리맘'입니다.

 

다문화 여성 산후조리 사업에서 시작해, 다문화 여성들이 우리나라에서 사회적으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먹거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다누리맘의 이야기.

지금 바로 들어보시죠!

 

 


 

 

 

안녕하세요 우희현 대표님, 르호봇 기업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 다누리맘의 신임 대표가 되셨다고 들었는데요. 다누리맘에 합류하기 전에는 무슨 일을 하셨는지, 다누리맘에는 어떻게 합류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다누리맘에 합류하기 전에는 누구나 그렇듯 취업을 준비하는 평범한 대학생이었습니다.

2014년 초에 대학교 마지막 학기를 바라보며 스타트업이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다누리맘이라는 회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다누리맘은 성균관대학교 동아리 ENACTUS(인액터스)의 프로젝트 중 하나인 국가 맞춤 산후조리 서비스 ‘맘마미아 프로젝트’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이 명확하다는 점에서 호기심을 갖게 되었고, 우연의 일치였는지 졸업하자마자 다누리맘에서 입사 제의가 들어왔습니다.

그렇게 다누리맘의 팀원으로 합류하게 되었고, 3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팀원으로 근무했습니다.



올해 2월, 기존에 진행하던 국가 맞춤 산후조리 서비스를 종료하고 먹거리 분야로 사업을 전향하게 되었고, 동시에 회사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도 깊어졌습니다.

많은 회의를 거친 끝에 제가 신임 대표가 되어 새로운 사업 모델로 다누리맘을 이끌어 가기로 했고, 2017년 7월 공식적으로 대표가 되었습니다.

 

 

[올 7월 신임 대표가 된 우희현 다누리맘 대표. 라이스 페이퍼를 만드는 장면이다. | 이미지 제공 : 다누리맘]

 

 

팀원에서 대표가 되셨군요! 감회가 남다르시겠어요. 그렇다면 신임 대표님께서 이끄는 새로운 다누리맘의 중점 사업은 무엇인가요?

 

다누리맘의 중점 사업은 '현지 요리연구가에게 배우는 세계요리 클래스'입니다.

기존 다문화 가정을 위한 국가 맞춤 산후조리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2016년 하반기 서울시에서 '다문화 요리활동가 시범사업 운영'에 대한 제안을 받았습니다.

다문화 요리활동가 시범사업은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결혼 이주 여성을 요리활동가로 양성하여 같은 나라에서 온 초보 주부에게 모국어로 한식을 가르쳐주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선정된 국가는 베트남이었고요.

 

요리교실을 운영하며 요리활동가로 양성된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 역량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던 찰나, 한국인에게 현지 요리를 가르쳐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2016년 12월 19일, "신짜오 베트남"이라는 베트남 가정식 쿠킹클래스를 열게 되었습니다.

 

 

[다누리맘의 첫번째 베트남 가정식 쿠킹 클래스, '신짜오 베트남' | 이미지 제공 : 다누리맘]

 

쿠킹클래스를 열던 날.

베트남 출신의 강사에게 진짜 현지 가정식을 배운다는 것 자체에 참가자들은 저희가 예상한 것보다 더 큰 흥미를 보였습니다.

해외 요리를 배울 수 있는 쿠킹클래스는 많지만 현지에서 온 강사에게 직접 한국어로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이날을 계기로, 베트남뿐 아니라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여성들의 문화적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이들과 함께 더 많은 세계요리 콘텐츠를 개발해 나가는 쪽으로 방향을 확실히 잡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어릴 때부터 남다른 먹성을 자랑하며 음식문화에 관심이 매우 많았던 것도 어느정도 영향을 끼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웃음)

 

 

이주 여성들에게 기회도 주면서, 다양한 요리 클래스를 통해 고객 만족도까지 일거양득이네요.

SNS를 보니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는 것 같은데 가장 최근에 추진 중인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베트남 이주여성 요리활동가 양성에 그치지 않고 나아가 새로운 국가의 요리활동가 양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계요리 콘텐츠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그리고 우리나라에 온 지 얼마 안 된 결혼이주여성 초보 주부들을 위해 현재 일본·중국·러시아 등의 국가 이주여성 신규 양성 교육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양한 국가의 요리클래스를 접해볼 수 있다는 점, 많은 사람에게 매력 포인트로 작용할 것 같은데요. 동종업계 경쟁사와 비교해서 다누리맘만이 가진 차별성은 무엇일까요?

 

한국어에 능통한 현지인에게 듣는 생생한 현지 식문화 이야기, 이것이 저희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행을 가야만 맛볼 수 있던 로컬 푸드를 이제 직접 자신이 만들 수 있게 되고,

그 과정에서 접하는 새로운 허브와 식재료 그리고 다양한 맛에 대해 경험을 하며 마치 현지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간접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됩니다.

'여권 없이 떠나는 세계여행'이라고 자주 표현하곤 합니다.

 

 

팀원에서 대표가 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사업을 꾸려나가기가 쉽지 않으셨을 것 같은데요. 그 과정 중에서 보람을 느꼈거나 힘들었던 경험이 있나요?

 

저 같은 경우에는 비즈니스 모델 변경, 신임 대표가 되는 과정, 그리고 베트남 출신 요리 활동가 10명의 인력을 관리해야 하는 것 등

초기 창업과 창업 중간 단계에서 겪어야 할 사항들을 한꺼번에 맞닥뜨리게 되었습니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는 과정이 생략되었다고 할까요.

그래서인지 스스로 내가 이런 부분이 부족한 사람이구나 하는 것을 더 자주 직시하게 되었고, 씁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를 통해 더 동기부여를 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리더가 되면서 기존에 팔로워의 입장에 있을 때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또 다른 책임감의 무게를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면서도 혼자 감내해야 할 것들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함께하는 요리활동가들이 주체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 서로 지지하고 격려해나가며 더욱 강해지는 유대 관계의 형성을 보며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한 방향을 바라보며 개개인의 삶이 조금씩 전보다 나아지고 있음을 발견할 때의 감동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었습니다.

 

 

스타트업으로써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가고자 하는 방향의 명확성과 기업 구성원 간의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은 대표자가 있기에 운영되는 것이 아닌, 구성원의 마음이 모여 움직이는 곳이므로 함께 일하는 분들과의 견고한 유대관계를 많이 신경 쓰고 있습니다.

회사의 미션과 현재 운영되는 상황이 구성원들에게 충분히 공유되고 있는가, 개개인이 자신의 역량 그 이상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인가에 대한 질문을 자주 던지는 편입니다.

 

 

다누리맘의 사업 목표 혹은 장기적 발전 계획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세계의 식문화를 접할 수 있는 거점이 되는 것입니다. 'More than cook(요리 그 이상의 것)'을 미션으로 요리를 통해 다양한 식문화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세계요리의 특성상 구매가 쉽지 않은 식재료를 패키지로 만들어 쿠킹박스 시범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를 더욱 활성화할 방안을 마련하여 가정에서도 쉽게 세계 요리를 해볼 수 있는 즐거움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신규 국가를 확장하여 세계요리 콘텐츠를 확보하고 강사 개개인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심화 교육을 진행하며, 쿠킹클래스의 개설 횟수 또한 점차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구매가 쉽지 않은 세계요리 식재료를 박스에 담아 판매하고 있다. | 이미지 제공 : 다누리맘]

 

 

마지막으로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르호봇이 운영하는 서울먹거리창업센터에 입주하게 되면서, 메뉴 개발과 음식 촬영을 위한 세팅된 공간이 절실했던 부분이 한번에 해결되었습니다.

오픈키친을 이용하면서 훨씬 사업 진행이 수월해진 것 같습니다. 

또, 외부 대상으로 쿠킹클래스를 많이 운영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의 요청은 언제든 대환영입니다.

기업의 회식 문화를 바꾸어야 한다는 외침이 끊임없는 시대에, 함께 요리한 것을 나누어 먹으며 즐기는 새로운 기업 회식 문화가 필요한 곳은 연락해주세요!

 

 

 


 

 

요리 그 이상의 것.

단순한 쿠킹 클래스를 오픈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다문화 여성의 안정적인 한국 정착을 돕고자 하고,

국내에 세계 요리를 다양하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다누리맘과 우희현 대표님의 이야기, 잘 들어보셨나요?

 

함께하는 구성원들이 서로 지지하며 격려할 때 더욱 힘을 얻고,

요리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끊임없이 전달하려는 대표님의 모습에서 사업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세계의 음식문화를 접할 수 있는 '허브'가 되기까지 열심히 달려나갈 다누리맘과 우희현 대표님을 르호봇도 한마음으로 응원하겠습니다.

 

 

 

** 이 인터뷰에 대한 권리는 (주)르호봇 비즈니스 인큐베이터에 있습니다. 르호봇과 사전 협의 없이 본 기사와 이미지를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하는 행위는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업적인 용도로 무단 사용할 경우, 저작권법 위반으로 실제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르호봇 기업 인터뷰 문의 : mkt@ibusiness.co.kr, 070-8679-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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