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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먹고사는 법'

실현 가능한 정답이 있을까요?

문제에 관한 해답이 지난달 열린 '르네상스 소사이어티'에서 제시됐습니다.

 

기술과 예술의 융합, MCN(Multi Channel Networks) 매니지먼트 사업, SNS를 통한 영상 유통 등 서로 모습은 다르지만,

영상을 매개로 모인 사업 이야기가 가을밤을 수놓았습니다.

 

"예술로 살아갈 수 있을까" "예술로 성공할 수 있을까"

자신에게 묻고 내놓았던 질문과 답을 꺼내놓았던 10월의 르네상스 소사이어티입니다.

 

 


 

10월 31일, 용산의 서울글로벌창업센터에서 진행한 올해의 일곱 번째 르네상스 소사이어티.

 

참석자들의 자기소개와 인사 시간에 이어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주제로 정은주 한양대 아크테크놀로지학과 교수님이 첫 연사로 나섰습니다.

 

정 교수님은 예술과 공학, 과학의 융합을 시도한 많은 프로젝트 중 특히 '미디어파사드'라는 기법에 대해 자세히 말씀하셨습니다.

미디어파사드는 미디어, 건물의 외벽을 뜻하는 프랑스어 파사드(Façade)를 합성한 용어로, 건물 외벽에 다양한 콘텐츠를 투사하는 구현 형식을 말합니다.

 

[미디어파사드를 예시로, 영상과 다른 콘텐츠의 융합을 이야기한 정은주 교수님]

 

정은주 교수님은 "관객은 예술을 감상하는 수동적 대상이 아니다"라며

"예술을 창출하는 적극적 대상으로 작품의 내러티브와 완성 과정에 참여하고, 참여와 소통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확산해야 한다"고 되짚었습니다.

이에 더해 기업의 기술 혁신과 성장주기를 들여다본 정 교수님은

"도시나 지역 특성을 살린 문화예술 시공간 플랫폼이 새로운 관광문화 콘텐츠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이러한 세대 흐름 속에서 영상이 다양한 콘텐츠와 융합될 때 새로운 길이 열린다는 뜻이었습니다.

 

 

두 번째 연사로는 '비디오빌리지'의 허균 팀장님이 나섰습니다.

비디오빌리지는 크리에이터가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일정 수준 이상의 콘텐츠 창작을 돕고 트레이닝 하는 회사입니다.

또한 소속된 PD들이 만들어진 콘텐츠에 직접 출연해 각자의 평소 캐릭터 그대로 시청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팬덤이 꽤 대단하다는 후문입니다^^

 

[허균 비디오빌리지 팀장님은 MCN의 기본은 결국 잘 만든 영상 콘텐츠부터 시작한다고 말합니다]

 

허 팀장님에 따르면 MCN, 즉 다중 채널 네트워크를 시작할 때 중요한 것은 영상을 잘 만드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잘 만든 영상이란 어떤 주제의 콘텐츠인가 또는 누가 만들었는가에 따라 다르기 마련.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영상이 잘 만든 콘텐츠인 만큼 그들의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되도록 많은 영상을 찍어 소통하는 게 중요합니다.

 

"TV에서 다루지 않는 사소한 기획이라도 그것을 디지털 콘텐츠 기획에 맞춰 소화했을 때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

허균 팀장님이 생각하는 ‘시청자들을 위한 영상’의 기본입니다.

비디오빌리지는 앞으로 1020세대를 위한 영상을 넘어 30대 이상의 청년층이나 어린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콘텐츠도 만들 계획입니다.

허균 팀장님은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시청자들을 웃고 울리는 영상도 즐기면서 만들 때 가장 멋진 영상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책읽찌라'의 이가희 대표님이 이날의 마지막 연사로  이야기를 전해주셨습니다.

책읽찌라는 페이스북, 유튜브, 카카오(1boon) 등의 다채로운 채널에서 스토리텔링 비디오를 유통하는 회사입니다.

책읽찌라가 소개하는 스토리텔링 비디오는 책의 내용을 3분 안팎으로 줄여 간결하고 쉽게 설명하는 영상으로,

페이스북에서 평균 3~4만 뷰를 기록할 정도로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바쁜 시간에도 책을 읽고 싶은 현대 직장인들의 욕구를 그대로 꿰뚫은 겁니다.

 

[이가희 책읽찌라 대표님이 만드는 영상 콘텐츠는, 책의 내용을 함축해 재미있게 설명해 많은 직장인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책읽찌라의 영상 콘텐츠는 소개된 책의 판매량을 높이고,

저자인터뷰나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는 북토크 등 파생되는 비즈니스 모델도 많아 도서 생태계 활성화에 도움을 줍니다.

이가희 대표님은 "지금의 도서시장은 콘텐츠를 먼저 경험하고 구매하는 방식으로 소비패턴이 바뀌고 있다"며

"지식에 대한 사람들의 욕망이 커지는 것을 포착하고 그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콘텐츠의 힘은 시청자의 욕구를 읽고, 필요한 이야기를 담을 때 진가가 발휘된다는 것이죠.

 

책읽찌라의 콘텐츠 구독자들은 대표님의 바람대로 '오랜만에 독서광으로 거듭나는 요즘', '책을 자주 읽지는 못해도 대학 새내기처럼 머리가 Fresh 해지는 느낌'이라며

극찬을 보내고 있습니다. 책읽찌라가 2030 직장인들의 사랑에 이어, 전국민에 사랑받는 날이 머지 않았네요^^*

 

 

연사들이 나와 참가자들과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는 토크콘서트 시간에는 발표에서 다 알 수 없었던 '영상으로 먹고사는 법'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MCN을 운영하면서 요즘 슬럼프가 왔다. 댓글 조회수가 떨어져 스트레스다. 시청자 연령대를 바꾸고 싶어 콘텐츠를 변경했지만 본래 의도처럼 되지 않아 슬프다"고

자못 심심한 고민을 전했던 참가자의 질문에 허균 팀장님은 구독자 수를 채널 성격의 변곡점으로 꼽았습니다.

 

허 팀장님은 "채널을 운영하며 구독자가 5만명 이상이 됐을 때 채널의 색깔이 굳어진다고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구독자가 많아질수록 익숙한 콘텐츠가 생기고, 여기에 갑자기 다른 콘텐츠가 들어오면 100%는 아니더라도 기존 구독자 일부의 반감을 살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 구독자들을 설득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허균 팀장님의 조언입니다.  "한 가지를 정해서 집중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는 게 팀장님의 생각,

아울러 유튜브 채널을 처음 시작할 때의 홍보 방법에 대해서도 "꾸준히 콘텐츠를 올리고, 댓글로 소통하면서 영상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보완해나가야 한다"고 내다봤습니다.

 

[르네상스 소사이어티는 토크 콘서트를 통해 참석자들과 소통합니다. 연사님들이 밝힌 '영상으로 먹고사는 법'은 그 경험만큼이나 다채로웠습니다]

 

허균 대표님과 이가희 대표님의 개인적인 목표도 전했습니다.

허균 대표님은 비디오빌리지가 MCN기업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 오랫동안 운영될 수 있기를 바라셨고,

이가희 대표님은 "현대인의 지식 갈증에 대한 리듬을 보며 콘텐츠를 만들어나가고 있다"면서

훗날에는 개인적인 소원 중 하나인 '통일'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서울글로벌창업센터에서 참가자들의 단체사진 한 컷!]

 


 

색다르게 용산에서 진행한 르네상스 소사이어티었지만 이날의 열기는 여느 때 못지않았습니다.

뮤지션, 중국에서 MCN 활동을 하는 1인 창작자, 개발자 등 30여명이 참석해 열띤 관심을 보였고, 연사들은 깊고 재미있는 현장 이야기로 열기에 화답했습니다.

소리와 그림, 움직임으로 콘텐츠를 구성하는 영상처럼, 다양한 방법과 노력으로 영상의 장점과 매력을 전파할 때 비로소 '영상으로 먹고사는 법'의 해답이 나오지 않을까요?

 

다음 르네상스 소사이어티는 오는 28일 오후 7시 '그림으로 먹고사는 법'을 주제로 용산 서울글로벌창업센터에서 열립니다.

세상의 변화에서 힌트를 얻고, 성공을 만들어내는 열린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