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위한 회사, 르호봇입니다.

 

성공한 기업가들이 하나같이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인문학적 소양'인데요.

 

실제로 많은 CEO들이 인문학의 중요성에 대하여 강조하기 시작하면서, 단순 기업가 뿐 아니라 지식인, 직장인,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인문학을 통해 삶의 견문을 넓히는 데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IT업계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故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의 경우, 아이패드 신제품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애플을 아름답게 하는 건 기술과 인문학의 결합이다"라고 힘주어 이야기할 정도였으니, 단순 학문을 넘어서

기업을 경영하는 데에 있어서 인문학이란 대단히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인문학' 하면 막연하고 어렵게 느껴지고, 전공자가 아닌 사람이 접근하기에 쉽지 않은 것으로 생각되기가 쉬운데요.

 

다소 어려운 인문학이라는 주제를 '이야기'를 통해 콘텐츠화하는 기획을 하는 곳, '(주)이인'이 오늘 기업인터뷰의 주인공입니다.

 

르호봇 대구 비즈니스 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이인은, 수도권에만 집중된 공연예술 및 문화예술 산업의 불균형을 해결하고

인문학적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기획하여 주변에 나누고, 그 안에서 가치를 발견하고자 하는 두 남자가 모여서 만들어진 기업입니다.

 

이야기가 있는 인문학, 이인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1. 창업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했고, 어떻게 ‘이인’을 설립하게 됐나요?

 

창업 전에는 둘 다 법대를 졸업하고 공연예술기획 쪽에서 일했습니다.

처음 예술기획 일을 시작했을 때는 문화예술은 소비적이고 비생산적이라는 것이 보편적인 인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문화예술 산업’이라는 용어가 낯설지 않고 현실감이 느껴지는 시대가 됐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최근 10여 년 사이에 뮤지컬이나 오페라 같은 공연예술뿐만 아니라,

대형 미술 전시가 상업적인 흥행을 목적으로 기획되어 큰 수익을 발생시킨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특히 수도권에 집중된 공연예술 및 문화예술 관련 산업의 비율은 지역의 몇 배에 달할 정도로 불균형이 심각한 상태입니다.

문화, 예술에 대한 다양한 소비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지역의 문화예술이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영국  셰필드시의 선진사례와 같이

인프라 구축뿐만 아니라 인문학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전문적인 기획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고 남들이 보지 못했던 것을 보여주고 듣지 못했던 것을 들려주는

인문학적 문화기획의 가치창출을 목표로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인의 공동창업자 김동건 대표(좌), 김보성 대표(우) | 이미지 제공 : 이인]

 

 

 

2. 이인이 만들어진 배경에 대해 들려주세요.

 

삶을 보다 가치 있고, 의미 있게 살아갈 방법은 무엇일까요?

항상 챗바퀴 속에서 타인의 시선과 규칙들을 통해 ‘나’를 잊고 살아가던 김보성, 김동건 두 남자의 의문이 그 답을 찾기 위한 여정 속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저희는 자기 자신을 찾아내는 법, 남이 아닌 나만의 규칙을 찾기 시작하였고, 이를 통해 진정한 노력의 가치와 기쁨을 얻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발견한 가치와 기쁨은 바로 나눔이었습니다. '이야기와 문화'를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주변에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과 인문학적인 가치를 다양한 사람들과 나누고, 그 안에서 나와 남의 가치들을 발견하는 것.

'이야기가 있는 인문학콘텐츠'를 개발하는 이인은 그렇게 만들어졌습니다.

 

 

3. 이인의 중점 사업과 이 사업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지역의 역사, 이야기거리, 구전설화, 인물, 문화재, 기록물 등을 원천콘텐츠로 해서 현대적인 문화 콘텐츠화로 가치를 부여하거나 재창조를 하는 것,

즉 창작물 기획자그룹을 만드는 것이 이인의 중점사업이자 목표입니다.

현재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문화재활용 및 공연예술기획을 중점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7년 하반기를 목표로 조선 고미술의 숨겨진 이야기를 영상과 라이브 국악의 선율로 풀어낸 '이인 콘서트'를 준비 중입니다.

그리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되어 지역의 예술창작자들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교육과 작품창작 활동을 통한 경제적 자립을 목표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인 콘서트를 기획하면서 고민한 것은 '현재 우리가 가장 행복해지기 위한 3가지가 무엇인가?' 였습니다.

저희는 그 고민에 대한 답을

'관계(벗과의 우정)', '나의 성찰', '호연지기의 마음'

이라고 내리게 되었고, 이와 관련된 주제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봐왔던 고미술의 '숨겨진 이야기'를 통해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고미술들을 다양한 청년예술가들과 함께 작업하기 시작했습니다.

화가와 영상제작자를 만나 인왕제색도 속의 안개가 인왕산을 휘감으며, 산에서 쏟아지는 폭포수가 웅장한 소리를 내며 떨어지고,

물을 바라보는 선비의 뒤로 늘어진 수초들이 바람에 살랑거리는 살아있는 3D 입체 고미술로 재탄생했습니다.

또한, 고미술 속의 숨은 이야기들을 통해 주제에 맞게 우리 국악의 느낌을 그대로 그림과 이야기와 어울리게 하였습니다.

 

고미술 속의 이야기, 살아 움직이는 그림들, 그리고 주제음악이 삼위일체가 되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조그마한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인문학적인 울림을 나누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고미술 속의 숨은 이야기들은 미술학적인 부분을 넘어서 다양한 인문학 콘텐츠를 담고 있습니다.

역사적 배경과 인물, 그리고 이러한 문화를 꽃피우게 된 사상과 철학적 배경이라는 우리 전통문화 전반적인 지식을 사람들과 공유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평면적인 그림에서 벗어나, 각 그림이 담고 있는 주제를 3D 영상으로 입체감을 주고

퓨전국악의 선율이 각 주제의 의미에 맞게 슬픔과 고요함, 또는 웅장함으로 우리 정서의 감정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고미술 속 숨은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내 살아 움직이는 콘텐츠를 선보인 이인콘서트 | 이미지 제공 : 이인]

 

 

4. 동종업계 경쟁사와 비교해 이인이 가진 차별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요즘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인문학의 단편적인 부분만을 상품화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적, 역사적, 인문학적 가치에 기반을 두고 다양성과 지식적 깊이를 더한 현대적인 문화 콘텐츠화를 지향하는 점이 차별성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5. 창업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창업은 모든 면에서 힘들고 어려운 점이 있지만, 가장 힘들었던 점은 2가지였습니다.

함께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고 팀의 성장을 위해 노력할 팀원을 구성하는 것과 창업 초기자본 확보였습니다.

팀의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고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위대한 팀'을 만든다는 것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물론 지금도 항상 재능 있는 인재를 영입하는 것이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지 체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창업 초기 자본의 확보는 일명 데스밸리라고 불리는 스타트업들이 모두 겪는 힘든 시기를 얼마나 잘 넘기면서

나만의 창업아이템을 누구보다 날카롭게 갈고 닦을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의 경우는 특성상 바로 매출이 나오는 구조가 아니다 보니 특히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창업 초기에는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의 사업개발비 지원, 문화재청의 문화 재활용사업 등 정부지원사업을 통해 창업 초기자본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창업하면서 가장 힘들고 고단한 과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문화재청의 문화 재활용사업을 통해 초기 자본 확보에 노력하는 이인 | 이미지 제공 : 이인]

 

 

6. 창업을 해보니 '이런 것은 정말 필요하더라'고 생각되는 점이 있다면?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위대한 팀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위대한 팀이란 같은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며 능력발휘에 대한 시너지효과를 일으키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위대한 팀을 만든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현재 저희도 두명이 같이 일하고 있지만 팀을 만든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실감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뿐만 아니라 모든 스타트업들이 숙명적으로 가지는 가장 큰 고충이 바로 인력에 대한 어려움일 것입니다.

특히 많은 보상이 주어지기가 힘든 스타트업의 경우 기업의 가치와 비전만으로 능력 있는 인재를 구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가장 어려운 만큼 스타트업에게 가장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7. 이인의 목표 혹은 장기적 발전 계획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처음 창업을 시작했던 목표 그대로 인문학적 문화기획의 가치창출을 위해 좀 더 다양하고 깊이 있는 기획물 생산에 주력할 것입니다.

특히 2017년은 그런 의미에서 저희에게 중요한 해입니다.

그 시작점이 될 '이인콘서트'의 시제품을 선보이고 평가와 피드백을 통해 비즈니스모델을 확립하고 성장하도록 집중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희는 장기적으로 지역의 문화예술인재가 자립의 기반을 다져감은 물론,

문화예술 산업 전반에 창조성을 높이는 혁신가(Innovator) 역할 수행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창작물 기획자그룹이 되길 희망합니다.

 

 

[인문학적 문화기획의 가치창출을 위한 기획물 생산의 일환, 이인콘서트 | 이미지 제공 : 이인]

 

 

 

8. 선배 창업자로서, 후배 창업자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희가 믿는 말이 있습니다.

"드레스를 사라, 파티에 갈 일이 생길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파티에 갈 일이 생겨야 드레스를 삽니다. 하지만 파티에 갈 일은 잘 생기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창업이나 모든 일이 다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준비하고 꿈꾼다면 언젠가 그 일은 반드시 생기거나 이루어질 것입니다.

 

창업이란 옛날에는 나라를 세우는 것을 말했습니다.

그만큼 힘들지만 위대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힘들지만 위대한 일을 하고 있는 저희를 비롯한 모든 스타트업들이 원하는 바를 이루시길 간절히 희망합니다.

 

 

9. 르호봇 대구 센터를 이용하고 계신데, '르호봇을 이용하니 이런 점이 좋다' 혹은 '르호봇 센터 매니저는 이런 점이 좋다'하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 있다보니 항상 창업과 관련된 정보나 사업을 하면서 필요한 다양한 정보에 갈증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르호봇 대구 비즈니스 센터를 이용함으로써 센터장님, 매니저님을 비롯한 여러 채널을 통해 저희가 필요로 하는 수많은 정보도 얻게 되고,

같은 처지에 있는 창업가나 현업에 뛰고 있는 전문가들과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됨으로써 창업 초기에 정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항상 응원해주시는 센터장님과 매니저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적 혜택을 받기 어려웠을 텐데도 불구하고,

지역의 고유 콘텐츠를 개발하여 인문학으로 풀어내는 '이인'.

 

힘들지만 어려운 창업의 길에서 무슨 일이 생기기를 기다리지 않고 일어날 일을 꿈꾸며 준비하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 믿는 '이인'의 두 대표님의 이야기,

잘 들어보셨나요?

 

'이인'의 두 대표님을 통해 지역의 문화예술산업과 문화예술 인재가 자립의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됨은 물론이고

'이인'이 문화예술 산업 전반에 혁신가의 역할을 하게 되기를 르호봇도 힘껏 응원하겠습니다.

 

 

 

** 이 인터뷰에 대한 권리는 (주)르호봇 비즈니스 인큐베이터에 있습니다. 르호봇과 사전 협의 없이 본 기사와 이미지를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하는 행위는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업적인 용도로 무단 사용할 경우, 저작권법 위반으로 실제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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