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맞는 사람들이 만나 스타트업 팀원을 꾸리는 것은 연애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라고들 하죠?

팀을 이미 꾸렸더라도, 개발자와 기획자로 구성된 팀을 좋은 분위기로 이끌어나가는 것 또한 쉬운 과정이 아닐 것입니다.

개발자와 기획자는 서로 다른 생각을 하며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르호봇은 더팀스와 함께 팀빌딩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1인 창조기업과 스타트업 여러분을 위해 3월의 살롱 드 르호봇에서 팀빌딩과 기획자, 개발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관련 글] [3월의 살롱드르호봇 초대] 개발자와 기획자가 함께 일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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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8일 늦은 7시, 르호봇 프라임 공덕 비즈니스 센터 10층 코워킹 오피스에서 황금 인맥을 캐는 지식 소통의 장, 살롱 드 르호봇 시즌2가 힘차게 시작하였습니다.

기획자와 개발자가 모여 열띤 이야기가 가득했던 그 현장,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시죠!

 


 

첫 번째 시간에는 개발자 4분을 모시고 '기획자가 알고 싶은 개발자의 생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이번 살롱 드 르호봇은 사전에 듣고 싶은 이야기를 신청받아 가장 많이 나온 이야기로 주제를 정했는데요.

그 중 첫 번째 주제인 '기획자가 알아야 할 개발의 A to Z'에 대해 유니테이크 서정우 이사님께서 소개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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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와 함께 비전을 그려나가세요. - 서정우 이사님(유니테이크)]

 

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큰 빌딩을 짓는 것과 같이 기초공사가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개발자도 기초를 다지기 위해 생각하는 시간이 가장 많다는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이렇게 심사숙고하며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데, 기획이 갑자기 수정된다면 개발자는 기존에 하고 있던 것을 쉽게 변경할 수 있을까요?

 

이미 개발이 진행 중인 시스템은 쉽게 수정할 수 없기 때문에 기획은 최대한 디테일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여기서 기획자와 개발자의 소통의 골은 깊어져만 갑니다. 왜냐하면 '디테일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기획자는 나름대로 자세하게 기획안을 작성하였다고 생각하지만, 놀랍게도 개발자에게 디테일이란 '클릭 한 번'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기획자분들께서는 본인의 기준보다 더욱 디테일하게 기획안을 작성하신다면, 개발자들과 훈훈한 분위기로 프로젝트를 마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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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서를 꼭 확인하고 계약을 진행하세요. - 권진 대표님(유니테이크)]

 

두 번째로는 유니테이크의 권진 대표님께서 외주개발을 생각하는 분께 조언을 드리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외주개발을 위해서는 개발과 디자인을 모두 알고 있는 아주 뛰어난 기획자가 있어야 합니다. 

외주개발의 전반적인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가 없는 기획자는 터무니없는 일정과 금액의 계약을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본인의 팀에 적당한 기획자가 없다면 개발자가 함께 따라가서 계약 내용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다음'을 약속하고 이번에만 싼 금액으로 개발해달라고 요구하는 외주는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과연 우리에게 '다음'이 존재할까요? 그 기업에게 '다음'에는 수많은 외주개발 업체가 존재합니다. 더욱 싼 가격으로 다른 기업을 이용하면 되는 것이지요.

설령, '다음'이 있다고 해도 처음에 싸게 외주개발을 진행했기 때문에 그 기업은 두 번째에도 비싼 비용을 지불하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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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와 개발자가 서로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문현철 대표님(텐시티)]

 

다음은 개발자가 원하는 성과 책정 방법에 대해 텐시티의 문현철 대표님께서 본인의 경험담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성과 평가가 중요하다는 것은 기획자와 개발자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성과 평가를 위해서는 일정 관리가 필요한데요.

 

기획자는 이렇게 물어봅니다.

이거 개발하는데 얼마나 걸릴 것 같아?

그리고 개발자는 대답합니다.

한.. 일주일이요?

 

개발자는 과연 이 일정을 정말로 맞출 수 있을까요?

맞출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개발자에게는 생각할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개발자도 개발 기획을 합니다. 그러므로 개발자에게 시간을 주신다면, 적절한 일정을 잡을 것이며 개발 기한도 맞출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팀 내에 일정을 짜는 능력을 아직 갖추지 못한 개발자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개발자가 일정 관리를 하지 못한다면 일정을 직접 짜줘야 하니, 자신의 팀원을 잘 파악하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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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훈련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 이상호 님(인프라웨어)]

 

마지막으로, 인프라웨어의 이상호 님께서 개발자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파헤쳐주셨습니다.

 

추가적인 기능을 구현해달라고 했는데 개발자는 거절하기만 한다?

개발자는 일을 안 한다?

 

여러분도 위와 같이 생각하시나요?

개발자는 억울합니다. 현 시스템에 기획자가 원하는 기능을 추가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이 상황을 기획자가 이해해주지 않습니다.

울며 겨자 먹기로 기획자가 요구한 기능을 추가한다면, 그에 따른 사이드 이슈가 어마어마하게 발생할 것입니다.

이렇게 발생한 사이드 이슈를 해결하려면 엄청나게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개발자와 기획자 간의 소통이 매우 중요합니다. 소통하지 않는 기획자, 소통하지 않는 개발자는 결국 혼자 일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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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집중력과 열정을 보여주신 3월의 살롱 드 르호봇 참가자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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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르르~ 나란히 앉아서 질문을 받고 있는 멋진 개발자 4분과 오늘의 MC 최무희 이사님(유니테이크)]

 

쉬는 시간과 함께 네트워킹 시간을 30분가량 가지고, 드디어 다가온 3월 살롱 드 르호봇의 마지막 순서!

발표자 4분을 나란히 앞에 모시고 질의응답을 통해 스타트업 팀빌딩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많은 분께서 참여하셔서 아주 다양한 질문이 나왔지만, 여러분께 도움이 될만한 질문을 몇 가지만 소개하겠습니다.

Q. 창업팀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애자일(Agile) 방법론을 아예 싫어하는 개발자와는 어떻게 일을 하면 좋을까요?

 

어떤 시스템을 구축하는지에 따라 알맞은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이 있기 때문에 쉽게 대답할 문제는 아니지만, 개발자가 애자일 방법을 정말 싫어한다면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 이유를 파악하여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고 창업을 시작해야 합니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양측간의 타협점은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명심해야 할 점은 양측 논리를 모두 파악하여 문제를 해결하라는 것입니다. 서로 자기 생각만을 주장하지 말고, 상대방의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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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궁금했던 스타트업 팀빌딩에 대해 질문하는 시간]

Q. 개발자들이 자신의 퇴직을 이르게 생각하는 것이 쉽게 공감이 가지 않는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퇴직 시기는 개발자들이 모이면 자주 하는 이야기입니다. 

나이가 많아지면 아무래도 체력도 떨어지고 업무가 힘들어집니다. 예전처럼 야근을 강행하지 못하니까요^^

그리고 젊은 친구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데, 회사 차원에서는 비용이 덜 드는 젊은 친구를 쓰기 마련이지요. 

이렇게 여러 상황이 맞물리다 보니, 퇴직 시기를 항상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예비창업자에게 주는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창업 전에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 있을까요?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했을 때, 예비창업자의 상황에 대해 물어보지 않는 사람의 조언은 듣지 마세요.

대부분의 조언은 예비창업자가 처해있는 상황에 대한 이해도 없이 자기 상황에 기반을 둔 생각만을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의 상황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조언을 구하지 마세요. 또한, 본인의 생각대로 자신감 있게 밀어붙이는 태도도 중요합니다.

 

아쉽지만 이로써 2부도 마무리되었습니다. 프라임 공덕 비즈니스 센터의 코워킹 오피스의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많은 분께서 참여해주셨는데요.

이 속에는 소통의 어려움을 느낀 기획자와 개발자가 많다는 의미가 담겨있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모인 만큼 열정 가득했던 살롱 드 르호봇의 현장을 지금부터 영상으로 공개합니다!

 

[동영상 원본 보러가기]

 

혼자서 모든 것을 해내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과 함께라면 가능합니다.

홀로 어려움을 온몸으로 맞서 싸우고 계신 1인 창조기업과 창업가분들을 위해 르호봇에서 지식 소통의 장, 살롱 드 르호봇을 마련해보았습니다.

기획자와 개발자, 그리고 팀빌딩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은 해결되셨나요?

 

여러분께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이상으로 3월의 살롱 드 르호봇 현장스케치는 마치겠습니다.

앞으로도 살롱 드 르호봇 시즌2는 계속됩니다!